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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高 麗 靑 瓷

고려청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푸른빛의 자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청자를 ‘사기'沙器ㆍ砂器, '청자'靑瓷,'녹자'綠瓷, '청도기'靑陶器, '청사(기)'靑沙(器)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렀으며, 차츰 청자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릇의 표면에 입혀진 유약의 푸른빛에 따라 청자라고 이름이 붙여졌지만, 실제로 청자의 색은 제작기술의 발전 정도나 품질, 청자를 생산한 지역의 흙 성분, 번조온도, 특히 가마 안의 산화酸化ㆍ환원還元의 번조 분위기에 따라 담청색, 담녹색, 회녹색, 청회색, 녹황색, 녹회색, 녹갈색, 담황색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가장 잘 만들어진 청자의 푸른색은 비취옥의 색과 비슷하여 '비색'翡色이라고 불렀으며, 처음으로 청자를 만들었던 중국인들도 '천하제일'天下第一이라고 칭송할 정도였습니다.

고려청자는 우리 선조들의 높은 과학기술과 문화적 역량, 예술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입니다.

고려청자 유색

고려청자의 발전 과정

高 麗 靑 瓷

고려청자는 고려시대 9~10세기 경 중국 절강성浙江省의 자기 제작기술에 영향을 받아 최초로 제작되었습니다. 고려 초기에는 차를 마시기 위한 청자 해무리굽 완이 가장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12세기부터 고려의 자기 제작 기술은 급속히 발전하였고, 특히, 초벌구이를 통한 청자의 제작은 고려인들 스스로 청자의 색을 '비색'翡色이라 칭할 만큼 고려청자의 빛깔이 아름다워졌습니다. 고려 중기에는 일상생활 용기를 비롯하여 향로, 제기, 기와, 타일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청자가 만들어졌으며, 음각陰刻ㆍ양각陽刻ㆍ압출양각壓出陽刻ㆍ상감象嵌ㆍ철백화鐵白畵ㆍ동화銅畵ㆍ철채상감鐵彩象嵌ㆍ투각透刻ㆍ화금청자畵金靑瓷 등 다양한 종류의 장식기법이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동물이나 식물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상형청자象形靑瓷도 만들어져 화려한 고려청자 제작의 절정기를 맞이합니다.

고려 후기에는 자기 제작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대부분 문양이 없는 청자가 생산되었으며, 태토나 유약의 품질이 떨어지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일부 제작된 상감청자 역시도 반복적인 문양만 장식되는 등 제작방법이 간단하게 바뀌어갔고, 조선 초 분청사기의 제작으로 그 전통이 이어졌습니다.
  • 청자 순화淳化 4년명 항아리
    고려 초기,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 청자 사자모양뚜껑 향로
    고려 중기, 국립중앙박물관

  • 청자 상감 유로수금문 기사己巳명 발
    고려 후기, 해강도자미술관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33전화)061-430-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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